이면 탐색기

2015년 11월 30일 월요일

끈적끈적한 섹스


 귀두부만 간신히 질 입구에 파묻었다 빼기를 반복. 성기를 거둘 때마다 포만감에 목마른 안타까움이 묻어나도록 가느다란 몸의 떨림이 전해왔다. 그러다 갑자기 자궁벽에 닿을 때까지 깊숙히 밀어넣자 탄성 섞인 신음이 새어나왔다. 이내 성기를 거두어 다시 질 입구만 맴돌자 약이 오른 그녀. 깊게 들어와 달라고 말하려는 찰나 그녀의 둥지를 가득 채웠다. 그리곤 시계방향으로 휘저으며 피스톤 운동을 가져가자 그녀의 양손바닥이 내 엉덩이 볼기를 꽉 움켜쥐고 깊숙하게 들어오기를 애원하고 있다.
 내리꽂듯 성기의 진입각도 바꿔 윗 질벽의 마찰에 집중해 펌핑을 시작하자 얕지만 강렬한 자극에 어찌할 바를 모르는 신음이 세어나왔다. 그녀의 얼굴 위로 얼굴을 가져가자 혀를 내밀며 키스하려는 그녀. 아니다. 키스하려던 것이 아니었다. 입술을 오무리고 침을 뱉을 시늉을 바로 이해하는 그녀. 침을 받아먹으려 입을 벌려 기다린다. 그녀의 두 입술 사이로 침이 사라지자마자 그녀의 입술 위로 내 입술을 포개어 요란하게 혀를 놀려대는 끈적끈적한 키스를 한다. 그녀 입 안에서 자몽주스가 섞인 내 침맛이 달콤하게 전해왔다.
 이토록 끈적끈적한 섹스를 나누는데 그녀가 어찌 사랑스러워 보이지 않을 수 있을까? 저 예쁘장한 얼굴을 철저히 내 욕망껏 다루고 싶다는 지배심리가 밀려들었다. 페니스를 빼어 그녀의 흉부로 올라타 그녀의 얼굴 앞으로 애액으로 범벅된 성기를 들이밀자 응당 받아들여야 한다는 듯 입으로 받아내는 그녀. 허리를 앞뒤로 움직이며 피스톤 액션을 시작했고 가장 깊게 밀어넣을 때마다 목젖에 느껴지는 이물감에 그녀는 기침을 토해냈다. 호흡이 쉽지 않았는지 그녀는 페니스를 입 안에서 거두고 기둥을 혀로 위에서 부터 아래로 훑기 시작, 기저부에 혀 끝이 다다르자 엉덩이를 제 얼굴 께로 이끌어 사타구니 사이로 파묻더니 음낭을 입 안에 담아낸다. 그녀의 따뜻한 체온이 음낭에 완연히 전해질 때 즈음, 더 깊숙히 내 사타구니 사이로 숨은 그녀는 회음부를 혀 끝로 자극하기 시작했다. 참을 수 없는 자극에 견디기 힘들어진 난 그녀에게 페니스를 물린 채 69자세로 바꾸어 그녀의 음부를 내려다보며 괴롭히기 시작했다. 젖은 음순을 양 손으로 갈라내어 벌리자 수줍게 발기한 클릿이 보였다. 혀 끝으로 클릿을 괴롭히기 시작하자 페니스로 가득 채운 그녀 입 안에서 신음이 새어나왔다. 이대로 사정하고 싶은 기분이었다.
 수 없이 연출된 이런 장면을 떠올릴 때면 속궁합이란 무엇인가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 서로의 욕망 그대로 주저없이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정사. 세상 모든 것이 그렇겠지만 선순환구조-악순환구조의 패턴은 섹스라고 하나 다를 것 없다. 어느 쪽도 말로써 무언갈 요구할 필요가 없는 섹스. '내가 이렇게 하면 싫어하지 않을까', '별로라고 생각하지 않을까?' 따위 의식기제가 조금도 발동하지 않는 섹스. 그건 서로 몸이 길들어감에 부가적으로 찾아오는 재미이기도 하지만 처음부터 불꽃 튀는 합만큼 강렬한 것은 없으니까.            
           

댓글 5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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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굿! 검색하다 우연히 쭉 보게된건데 글들이 좋네요 담에 또 뵈요 ^^ㅎ
    연말도 잘보내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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