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면 탐색기

2013년 8월 6일 화요일

카섹스 명소추천: 강남권 거주자 기준


 카섹스에 대한 욕구는 그 경험의 축적과 정확히 반비례한다.

 인적이 거의 없는 한적한 장소에서 협소한 공간을 무대로 벌어지는 정사.
 상황의 특수성이 주는 스릴과 쾌락은 경험이 거듭될수록  무뎌지고 거동의 불편함과 씻을 수 없다는 단점 이 부각될 뿐, 어느새 카섹스는 간편하고 경제적 지출 없이 섹스할 수 있는 얄팍한 마음가짐으로 임하지 않고서야 불편을 참기 어려운 것으로 다가오기 마련.

 그럼에도 비오는 날 우두커니 차창 밖을 바라보다보면, 그 많은 불편에도 불구하고 카섹스가 떠오르는건 그 즉흥성에 대한 그리움과 차천장을 두드리는 빗소리가 가져다주는 낭만 때문일테다.

 강남권 거주자 기준에서 개인적으로 간직하고 있는 카섹스 명소를 소개해본다.

1. 양재IC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남부순환로 외교안보원 근처의 양재IC에 진입하면 고속도로로 올라가는 길에 야적장이 있다.(놓치면 경부타야 한다, 조심해라) 수많은 헤드라잇이 지나다니지만 절대 멈추는 차는 없다. 교통사고의 우려도 없다.

2. 개포동(?) 적십자 혈액원 앞 이면도로: 차량출입이 통제되는 곳까지 주욱 양재천을 따라 차를 몰다보면 정말 무서울 정도로 한적한 이면도로임을 인지하게 될 것이다. 아주 간혹 근처 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산보를 나오나 새벽시간대에는 없다고 보면 된다.

3. 타워팰리스 1차 지하주차장5층: 방문객 전용 주차장으로 무시해도 좋을 정도로 드문 CCTV, 새벽시간대에는 정말 인적이 거의 없는 주차장이다. 다만 주차장 진입을 위해 정문게이트 출입 시 단지에 거주 중인 지인이 있어야 한다는 점이 난관이겠지만.

4. 율동공원: 강남권에서 접근성이 좋은 분당에 위치해있으며 비오는 날 율동공원의 커다란 주차장은 카섹스 천국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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