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면 탐색기

2015년 11월 10일 화요일

짧지만 강렬한 섹스






"너무 좋아, 너무 좋아"
 달뜬 호흡 속에 별 야할 것도 없는 말을 나지막하게 내 귓가에 속삭이는 그녀였지만 기대치 않은 반응이었다. 이제 그녀는 정상위에서조차 하반신을 비틀어가며 자극감도를 조절하고 있었다. 수줍던 그녀는 온 데 간 데 없었다. 내 성기는 더 단단해졌다. 그녀도 모를 리 없다. 엉덩이를 움켜잡고 제 다리 사이로 이끄는 손길이 거칠어지는 것이었다. 강한 펌핑을 원하는 게다. 체중을 실어 박아댔다. 더 이상 수줍은 신음이 아니었다. 자그마한 혀를 뾰족하게 만들어 애태우듯 내 혀를 어루만지자 달콤한 타액의 감질맛이 느껴졌다. 포갠 상반신을 지렛대 삼아 허리움직임을 키우자 다시 내 귓가에 "너무 좋아"를 연신 읊조리는 그녀.
 너도 너무 맛있다고 그녀의 귓가에 읊조리자 신음이 새어나왔다. 너무 깨끗하고 오밀조밀 깔끔하게 생긴 얼굴을 바라봤다. 분명 내가 그녀의 또래였을 때라면 화려함이 부재한 그 모습에 큰 매력을 느끼지 못했으리란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밝히지 않게 생긴 여자가 털끝 하나하나 곤두세워 쾌락에 정념하는 모습을 목도하는 것만큼 황홀한 순간이 어디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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