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면 탐색기
2015년 7월 6일 월요일
1niter, 1time-deal
서른넷의 나이에 유학 준비 중이라는 소개에 전형적인 강남 성형미인의 외양인 그녀를 난 내심 화류계 종사자로 단정했다. 그럼에도 새벽 네 시가 넘어 조수석에 태운 그녀를 취하려는 내 의지는 조금도 변함 없었다. 그녀 역시 남자의 몸이 그리웠고 나 역시 새로운 여자에의 갈증이 절실했기에 우린 약간의 지체도 없이 강남구청 사거리 일대의 허름한 모텔로 향했다.
정말 하얗고 결이 고운 피부였다. 큰 가슴에 대한 선호가 전혀 없는 내게 근래에 취하게 되는 여성들은 왜 이리 거유인지 모르겠다. 그녀의 자연산 가슴을 움켜쥐고 찬찬히 어루어만지다가 젖꼭지를 입에 넣고 혀를 돌리자 이내 단단하게 젖꼭지가 발기했다.
숏팬츠와 팬티를 한꺼번에 벗겨버리고 그녀를 침대에 엎드려 뉘웠다. 등부터 마사지하듯 한껏 실크결 피부의 감촉을 손 끝으로 탐닉하고 있는데 그녀는 벌써 신음이 새어나온다. 연기로 여겨지기 보다 정말 성적 자극에 민감한 시기를 맞은 탓으로 생각되었다. 마사지하듯 그녀를 탐하던 내 손 끝은 순차적으로 허리를 거쳐 엉덩이로 내려갔다. 길고 탐스러운 머리채의 향기에 취하고, 곱디 고운 하얀 피부에 잔뜩 흥분한 내 성기는 벌써 단단해질대로 단단해졌다. 그 상태에서 엉덩이를 타원을 그리며 손바닥으로 만지다가 탐스러운 살집을 움켜쥐자 갑자기 분변의 냄새가 미약하게 전해오기 시작한다. 물론 냄새에 민감한 내 과잉일 수 있으나 순식간에 성욕이 가셨다. 그러나 당연히 티를 낼 수는 없는 법. 능숙한 마사지사 마냥 그녀의 종아리까지 순차적으로 어루어만지며 몸을 훑고 나자 그녀는 본격적인 섹스에 임할 때라 생각했는지 샤워를 하고 오겠단다.
샤워를 하고 나온 그녀에게선 정말 다행스럽게도 불쾌함을 느낄만한 악취를 느낄 수 없었다. 그러나 한번 가신 성욕의 기억은 뚜렷이 남는다. 지금은 좋은 향기만 풍기는 그녀였지만 좀 전의 기억이 자꾸 떠오른다. 그래도 인조미의 그녀라 할지라도 아름다움을 부정할 수 없는 그녀였다. 비단결 피부에 다시 내 성기는 부풀어올랐고 자기 다리 사이로 내 성기를 이끄는 그녀였다. 그러나 그녀를 제지할 수 밖에 없었다. 위생 상 이유도 있었지만 혹시라도 그녀 안으로 들어갔을 때 예기치 못했던 악취의 가능성을 떠올릴 수 밖에 없는 나였기에 콘돔을 찾아 씌우기 시작했다. 서로를 위한 행동이었음에도 그녀 입장에선 고조되는 분위기가 한풀 꺾였던게 사실이었다.
다행히 우려했던 악취가 새어나오는 정사는 아니었다. 그러나 타이밍이 어그러진 정사는 뭔가 참 안풀리는 양상이었다. 가뜩이나 큰 물건에 콘돔까지 씌워놓으니 그녀는 매말라간다며 통증을 호소했고 자꾸 제약이 생기는 정사에 나 또한 온전히 즐기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엇박자 속에 길지 않은 정사를 마무리하자 그녀는 피곤했는지 순식간에 잠들었다. 코를 골아댈 정도로 피곤한 모양이었다. 이 불편한 상황 속에 잠들 수 없는 난 침대와 화장실을 오가며 그녀가 깨기만을 기다렸다. 어느덧 집에 돌아가 출근준비를 슬슬 시작해야할 6시 반이 되어 그녀를 깨워보지만 그녀는 10분만 10분만을 거듭하더니 7시가 되어서야 정신을 차렸다. 넌 자고가라고, 난 출근준비하러 집에 먼저 가보겠다고 했더니 그녀는 같이 퇴실하겠단다. 왠지 그녀는 혼자서도 자고 갈 것 같은 사람이었는데 내가 무례한 예단을 했나보다.
그녀의 오피스텔로 데려다주고 집을 향했다. 이 글을 쓰는 지금조차 그녀와의 기억이 벌써 까마득히 느껴질 정도로 다 지난 일로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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