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면 탐색기

2013년 11월 27일 수요일

키스와 BJ

 BJ를 통한 촉각적 자극은 내게 큰 흥분을 주지 못한다. 특히 형식적인 BJ가 될수록 거의 아무 감흥을 느낄 수 없음을 알기에 내 다리 사이에 고개를 파묻은 그녀를 끌어올리곤 하는데, 의아해하는 그녀에게 쌀 것 같아서라고 말을 하지만 사실 난 애달은 키스 한번에서 훨씬 큰 흥분을 느끼기에 그녀의 입술을 찾을 뿐이다.

 드물게도 섹스 중에 키스를 꺼리는 이들이 있다.
 남자친구가 있어서 혹 내가 단지 스쳐지나는 원나잇 상대기에 나름의 원칙으로 대하는 그녀들을 탓할 순 없으리라. 그런 그녀를 이해하면서도 그 섹스는 그녀에게도 내게도 안하느니 못한 섹스로 끝나곤 했다. 그녀는 내 입술을 재차 거부하기 미안하다는 듯 더욱 세차게 내 성기를 입 안에 가득 품고 혀를 놀려보지만 내 기괴한 감수성은 더욱 냉정을 되찾도록 내 두뇌를 종용한다.

 촉촉한 키스가 그립다.
 다시 볼 수 없는 연인의 애절함이 담긴 석별의 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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