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면 탐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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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2월 24일 화요일

오르가즘


 오르가즘의 물결이 여체로 밀려올 때 그녀들은 온전히 그 쾌락을 느끼려는 듯 내 움직임을 제지하며 미소를 머금고 눈을 감은 채 무아지경에 빠진다. 그 상태에서 손가락 마디 끝에 침을 발라 클릿을 자극하기 시작하면 클릿의 움직임에 따라 그녀의 하반신이 무조건반사의 기제에서 움찔거린다. 그렇게 그녀에게 오르가즘이 찾아왔을 때 피스톤운동을 다시 시작하면 삽입자극이 싫지는 않지만 그녀들은 오르가즘의 여흥을 생략한 채 다시 시작해야한다는 심리적 부담감, 즉 보장되지 않은 멀티오르가즘에 대한 압박감에 재차 양 손으로 날 밀어내며 삽입을 막아보지만 삽입자극이 나쁘지 않기에 이내 손을 거두고 다시 정상을 향해 오르가즘의 언덕을 오르기 시작한다.
 기본적으로 난 여성의 신음과 괴성을 믿지 않는다. 차라리 세포 하나하나에 몰아친 쾌락이라는 모래를 손가락 사이로 흘리기라도 할까봐 움켜쥐며 집중하는 모습에서 그녀에게 오르가즘이 왔구나 생각할 따름이다. 절정의 순간, 그녀의 허리는 활처럼 둥글게 휘며 한껏 서로의 하복부를 밀착한 채 보지는 내 성기를 꽉 물고있다. 한껏 여흥을 즐긴 그녀가 배시시 웃음지으며 나른하다는 듯 날 눞히고 내 품 안을 파고든다.
 양 손 가득 그녀의 얼굴을 감싸쥐어 키스를 한다, 그녀의 입술에선 달콤한 맛이 난다.   

2013년 11월 21일 목요일

촉각의 마법


 무심한 듯 누워 내 성기를 받아내던 그녀가 악다문 입술 사이로 신음을 흘려내기 시작한다. 못참겠다는 듯 신음이 커지고 시위를 한껏 잡아당긴 활처럼 둥글게 말려진 여체는 내 허리로 밀착해오더니 그녀는 두팔을 벌려 날 안으며 매달려온다. 이내 몸을 팽팽히 뒤로 젖혀 두팔로 침대 헤드를 견고하게 지지하며 강한 삽입을 단단하게 받아내려하는 그녀. 매끈한 손가락이 내 팔에서 등 그리고 엉덩이로 옮겨가더니 움켜쥐는 강도도 세어진다. 내 허리의 리듬에 맞춰 그녀도 움직인다, 점점 빨라진다. 그러다 "움직이지마"라며 외마디 비명을 지르더니 그녀는 세포 하나하나에 밀려드는 여운의 한자락도 놓칠 수 없다는 듯 눈을 꼭 감고 얼어붙어있다.
 그녀를 가만둘 수 없다. 다시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한다. 곧추세운 상반신을 숙여 그녀를 꼭 껴안는다. 그리고 부드럽게 움직이기 시작하자 그녀의 배꼽피어싱이 내 복부에 스치운다. 희미하기에 더 생생한 촉각으로 다가온다. 그녀와 내 유두도 리드미컬하게 스쳐간다. 점점 단단해져가는 그녀의 유두를 입 안 가득 넣는다. 그르렁대듯 신음을 토해내는 그녀에게서 더 이상 수줍음을 찾아볼 순 없다.
 촉각은 희미할수록 생생하게 살아나는 마법같은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