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면 탐색기
2014년 10월 21일 화요일
섹스 판타지 2.
근래엔 친척 결혼식이 아니고서야 정장을 차려입지 않고 편한 복장으로 참석하기 마련인데 오늘따라 말쑥한 정장에 화사한 타이를 맸다. 시내에서 회사사람의 결혼식에 얼굴 도장을 찍고 동창녀석의 결혼식이 열리는 강남으로 건너오니 세 시. 두리번 거리며 친구들을 찾지만 아무도 보이질 않는다.
그녀에게 메세지가 온다, 이삼십분 후에 도착한단다. 그 사이 친구들은 유모차를 끌고, 와이프를 대동하고, 각기 부산한 모습으로 하나 둘 나타난다. 다들 금요일 밤 과음의 여파에 찌든 얼굴이다. 흡연구역에선 자연스레 작은 동창회가 열리고 있었고 너구리굴 마냥 피어오르는 담배연기에 와이프들은 한발치 떨어져서 그들끼리 안부인사를 나눈다.
그녀가 내게로 걸어온다. 결혼식에 누군가를 대동한 적 없기에 친구, 와이프들은 호기심 어린 시선으로 그녀를 훑는다. 좌중에 여자친구라고 소개하자 짓궂은 질문이 연신 그녀를 향한다. 드디어 장가가는거냐고 묻는 친구들에게 의미심장한 미소로 답을 대신하고 그녀는 벌써 신랑의 지우들을 대하기라도 하듯 다소곳한 말투로 대화에 섞이고 있다. 정작 그녀는 내 여자친구가 될 생각도 없지만 그녀는 오늘 설정 상 부여받은 역할에 십분 빠져들어 연기하고 있다. 어느 틈에 와이프 무리에 둘러쌓인 그녀는 나이는 어떻게 되냐, 둘이 어떻게 만났냐, 식은 언제쯤으로 생각하냐, 질문세례에 조곤조곤 답하고 있다.
별로 친하지도 않은 녀석이 팔꿈치로 슬쩍 찔러가며 어려보인다고 핀잔주기에 득의양양한 표정으로 스물일곱이라 답해준다. 친구들의 부러움 어린 감탄사가 흘러나온다. 이럴 줄 알았다면 스물다섯이라 답할걸 그랬나보다.
식이 시작되어 한산해진 복도를 지날 때 그녀가 슬며시 팔짱을 끼어온다. 하객석 말미에 나란히 서서 자리를 잡는다. 좌중의 눈이 신부입장에 쏠린 사이 그녀의 골반 께를 끈적한 손길로 휘감는다. 애무하듯 감싸쥔 손은 이내 엉덩이로 내려온다. 엉덩이를 움켜쥐자 움찔한 그녀. 다급히 주위를 둘러보지만 누구도 우릴 주시하고 있지 않다. 설사 누가 본다한들 그녀의 지인은 없다. 어느새 그녀는 스릴을 즐기고 있다. 팔짱을 풀어 내려뜨린 그녀의 한팔이 내 하복부를 은근히 자극한다. 무심한듯 내린 한손이 지긋이 내 페니스를 자극하고 있다. 엉덩이를 감싸쥔 내 손가락이 그녀의 사타구니를 파고들지만 스커트가 더 이상의 접근을 허락하지 않는다. 귓말로 속삭인다, "따먹어버리고 싶어". 날숨이 가득 가까이 속삭인다.
주례사가 시작될 무렵 그녀의 손을 잡고 종종걸음으로 식장을 나선다. 비상계단을 향하지만 만원 엘리베이터 탓에 오가는 인파가 적지 않다. 화장실로 향하지만 공장식 웨딩홀인지라 이용객이 적지 않다. 다급한 마음에 남녀화장실 사이에 위치한 장애인 화장실로 그녀를 밀어넣는다. 전동식 미닫이문을 잠궈놓고 그녀의 타이트한 스커트를 올려버린다. 그리고 거칠게 그녀의 팬티스타킹과 팬티를 내린다. 이미 젖어있다. 플라이에서 페니스만 꺼내놓고 그대로 뒤에서 삽입한다. 전동문 너머로 오가는 인기척에 더 짜릿하다. 신음을 참아내지만 악다문 이 사이로 새어나오는 신음을 어쩔 수 없는 그녀. 블라우스 위로 느끼는 그녀의 가슴은 부풀고 있다. 그녀를 돌려 쪼그려 앉혀놓고 애액으로 번들거리는 페니스를 그녀의 입 안 가득 물린다. 네 보짓물에 범벅이 된 좆맛이 좋냐고 속삭인다. 머리채를 단단히 잡아 앞뒤로 움직인다. 안되겠다, 더 부풀다간 터져버릴 것 같다. 좌변기 커버를 내리고 손수건을 깔아 그녀를 앉혀놓고 다리를 벌린다. 팬티스타킹을 벗기기엔 마음이 조급하다. 중앙부만 찢어버리고 팬티를 한쪽으로 밀어놓은 채 페니스를 삽입한다. 꼬들꼬들한 보짓살의 촉감이 온전히 느껴진다.
급한 섹스를 마치고 옷매무새를 추스리는 그녀의 뺨에는 홍조가 올라있다. 그녀를 먼저 내보내고 몇 분 후 내가 나온다. 식장은 사진촬영으로 분주했고 난 그녀의 손을 잡고 아랫층 피로연장을 향한다. 동창 테이블에 앉아 오랜만에 만난 녀석들과 근황을 주고받는다. 스쳐본 그녀는 내 절친 부부와 담소 중이다. 유독 홍조 가득한 뺨만 눈을 사로잡는다. 점잖게 대화를 나누고 있을 그녀의 대화에 갑자기 끼어들어 왜 뺨에 홍조가 도는 것이냐고 소리쳐 묻고 싶을 뿐이다.
(fi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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